segunda-feira, 15 de fevereiro de 2016

중국의 '머니 파워' 당분간 한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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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터내셔널] 피터 스톤튼 기자 = 중국 슈퍼 리그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놀라운 영입들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힘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잭슨 마르티네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여름 야심차게 영입했던 공격수가 중국 무대를 선택했다.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4,200만 유로에 그를 데려갔다. 장쑤 쑤넝이 곧이어 5천만 유로에 알렉스 테셰이라까지 영입했다. 무려 리버풀을 따돌리고 이뤄낸 영입이다.
마르티네스는 그나마 부진에 빠진 선수라고 하지만, 테셰이라의 이적을 보면 이제 중국 구단들이 유럽 구단들과 최고의 선수 영입을 두고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적 시장의 질서는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워졌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지휘한 상하이 상강은 지난 시즌 슈퍼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에릭센의 코치인 마즈 다비드센은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현실이 도래하고 있다. 중국 구단들이 리버풀을 제치고 선수를 영입한 것을 보면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AS 로마의 주전인 제르비뉴마저도 중국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인 하미레스, 프레디 구아린과 같은 선수들도 중국의 매력에 끌렸다. 올겨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떠나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엘케손은 프리미어 리그나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동료인 아사모아 기안, 다리오 콘카 같은 선수들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유럽 선수들은 몰라도 최소한 남미와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들은 이제 중국 무대를 더 선호하고 있다. 어차피 유럽이나 중국이나 자신들의 고향에서 먼 대륙이기는 마찬가지다. 다비드센 코치는 "1년 반 전만 해도 유럽 구단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 한 지 오래된 선수들을 영입해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는 굉장한 변화"라고 밝혔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영입되면 리그의 수준도 당연히 향상될 것이고, 더 많은 스타들이 중국을 뛸 만한 무대로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다. 쉽게 돈을 벌러 간다는 비판도 있지만, 다비드센 코치는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엄청난 연봉을 받고 오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쉽게 돈을 벌러 오는 것은 아니다. 돈만 받고 편하게 뛰겠다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 중국 축구가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바는 매우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활약을 펼치지 못 하면 응원도 받지 못 한다. 성과를 내지 못 하면 쉽게 교체된다. 구단 수뇌부나 팬들, 언론들 모두 선수의 거취에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다. 중국을 쉽게 보고 왔다가는 바로 떠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함께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엘케손은 이제 상하이 상강에서 기안, 콘카와 함께 팀의 공격진을 이끈다. 상강은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우 레이가 두 골을 넣었고, 콘카가 한 골을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다비드센 코치는 "콘카는 중국 선수들에게 조언도 해주면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32세이고 많은 돈을 벌었을 텐데도 훌륭한 태도를 유지하며 늘 승리를 원한다. 훈련 때나 하프타임 때나 동료를 독려하는 선수가 바로 콘카다. 그에게는 여전히 성공을 향한 굶주림이 남아 있다. 이는 중국 선수들이 어떻게 몸을 관리하고 프로답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이라고 밝혔다.
중국 구단들은 네 명의 타 대륙 선수와 한 명의 아시아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외국 스타들을 중국 선수들과 조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게다가 이제는 유럽에서 뛰다 온 선수라고 해서 쉽게 중국 무대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기안 또한 편하게 골만 노리는 게 아니라 다른 중국 선수들과 똑같이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중국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도전일 수 있다. 그러나 고액의 연봉이 적응을 도와준다. 기안은 1,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상하이는 세계 최고의 도시들과 비교해도 살기에 편안하다. 아이들은 최고의 외국인 학교를 다닐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만큼의 생활 수준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다비드센 코치는 "중국은 유럽만큼이나 큰 대륙이기에 지역에 따라 문화가 다양하다. 중국인은 다 똑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북방인과 남방인은 많이 다르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상하이에서 지내는 게 상대적으로 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런던에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그렇지만 북방에 있는 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과 똑같은 음식이나 문화를 기대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제 중국은 한두 구단에만 투자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인프라가 향상돼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축구협회를 완전히 개혁해서 승부조작을 뿌리 뽑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했고, 정부와 사기업들이 합심해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장기적인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상하이 상강은 상하이 국제 항만 그룹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구단이다. 반면에 광저우 에버그란데, 허베이 차이나 포춘, 장쑤 쑤넝, 상하이 선화 등은 가장 부유한 사기업들의 투자로 운영되고 있다. 다비드센 코치는 "부자들이 돈이 떨어질 때까지만 쓰고 그만두는 수준이 아니다. 사기업이 축구단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중국 구단들의 자금력은 상당하다. 상강 그룹의 자본은 160억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축구단을 보면 엄청난 돈을 쓰는 것 같지만, 모기업의 자본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축구단을 통한 홍보 효과 덕분에 상강은 다비드센 코치의 설명대로 오히려 수익을 얻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축구 사랑도 물론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축구계 전반에 투자를 원하고 있다. 문제는 시진핑이 물러나고 새로운 주석이 등장하게 되면 축구에서 관심이 멀어져 자본이 다른 곳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진핑은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중국의 자금을 다양한 분야로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기업들에도 축구와 같은 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017년까지 2만 개의 학교에 축구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좋은 시설에서 훈련한 유망주들이 성장해 장차 중국 슈퍼 리그의 주축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투자와 놀라운 영입이 결합하며 중국 축구는 어느 때보다 강하고 매력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럽을 압도할 정도의 자금력을 선보여 과연 올여름에는 어떠한 선수가 중국행을 택할지 궁금해질 정도다. '대륙의 파워'에 한계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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